'정지윤 11점 분전' 한국, 러시아에 0-3 완패…8연패 [VNL]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12 18: 40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러시아에 패하며 VNL 8연패에 빠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FIVB 발리볼 네이션스(VNL) 4주차 첫 번째 경기 러시아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7-25, 17-25) 셧아웃으로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태국에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후 8연패 늪에 빠지며 대회 전적 1승 9패가 됐다. 연패를 끊지 못한 대표팀은 오는 14일 새벽 1시 세르비아와 경기를 갖는다.

[사진] FIVBL 홈페이지

러시아 상대로 세터 안혜진, 센터 양효진과 박은진, 레프트 김연경, 박정아, 아포짓에 정지윤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한국은 1세트를 23-25로 아쉽게 내줬다.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 2점을 비롯해 6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3점을 기록했지만, 20점대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
2세트, 러시아에 초반부터 3~4점 차이로 끌려갔다. 8-11에서 9-17으로 점수 차가 확 벌어졌다. 박정아가 득점을 올리면서 13-18, 15-1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러시아에게 3점을 내리 허용하면서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비디오판독으로 한 점을 따내 16-22가 됐지만, 결국 17-25로 2세트도 내줬다. 2세트 박정아가 6점으로 분전했고, 정지윤이 4점, 김연경이 3점을 보탰다.
[사진] FIVB 홈페이지
3세트 선발 라인업에서 김연경과 박정아가 빠지고, 이소영과 표승주가 주공격수로 나섰다. 센터진도 한송이, 이다현으로 바뀌었다. 대표팀은 초반 블로킹에서 잇따라 성공하며 5-1로 앞서 나갔다.
7-3까지 앞서나갔으나 러시아에 득점을 허용하면서 7-7 동점이 됐다. 이후 10-11로 역전을 당했고, 한 점을 보태는 동안 러시아에 7점을 내리 허용하면서 11-18로 스코어가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이후 대표팀은 러시아와 한 점씩 주고받으며 16-23으로 끌려갔다. 
정지윤이 1~3세트를 모두 뛰면서 11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 뛰지 않은 김연경은 9점, 박정아는 7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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