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박석민의 희생정신을 높이 샀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4-4로 맞선 9회 무사 2루 상황에서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12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NC는 2회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첫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초구부터 희생 번트를 댔다.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동욱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는 (희생 번트) 사인을 내지 않았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 박석민이 선수단에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박석민이 번트를 잘 댄다. 원래 번트를 잘 대는 선수가 컨택 능력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NC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명기-박민우-양의지-애런 알테어-나성범-강진성-박석민-노진혁-김태군으로 타순을 짰다. 이동욱 감독은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아 변화를 줬다”며 “알테어는 타순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작년에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타순이든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이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12개. 이동욱 감독은 “지금 상황을 봤을 때 문제가 없는 걸로 보인다”며 “퓨처스 경기와 1군 경기는 분명히 다르다. 수술 후 집중도와 체력 소모가 다르니까 조금씩 감각을 회복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