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데뷔 첫 승+김민수 역전타' 롯데, DH 1차전 8-6 진땀승...KIA, 일요일 11연패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13 17: 45

롯데 자이언츠가 더블헤더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롯데의 올해 대형 신인 김진욱은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2승32패 1무 승률 4할 7리로 올라섰다. 그리고 KIA는 1차전 패배로 22승32패 승률 4할 7리로 내려 앉았다. 롯데와 KIA는 공동 8위가 됐다. KIA는 일요일 경기 11연패를 이어갔다.
KIA가 하위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황대인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롯데의 포일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뽑았다.

21일 오후 부산사직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4회에는 1사 후 터커의 사구로 출루했다. 황대인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호령의 3루수 내야안타로 잡은 2사 1,2루에서 박찬호가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3-0으로 달아났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가 4회말 추격했다. KIA 선발 윤중현에게 틀어 막히던 롯데는 4회말 상대의 빠른 투수 교체 이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추재현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KIA는 실점 없이 끌어가던 윤중현을 박준표로 교체했다. 이후 추재현의 2루 도루와 손아섭의 볼넷이 나오며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만회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대인이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의 2구 째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롯데는 저력을 발휘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마차도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추재현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내야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전준우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마차도가 협살에 걸려 아웃되며 2사 1,2루로 변했다. 하지만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김민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지시완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7-4로 달아났다. 8회말 1사 만루에서는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쐐기점을 뽑았다. 
KIA는 9회초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이정훈의 밀어내기 볼넷, 김태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추격했다. 
롯데는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팀의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신인 김진욱이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팀의 승리 주춧돌을 놓았다. 김진욱이 마운드에 올라온 뒤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김진욱은 불펜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추재현, 손아섭, 전준우, 정훈 등 상위 4명의 타자가 모두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한동희의 눈 이상 증세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민수도 역전 2타점 결승타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KIA는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윤중현이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나름대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박준효, 홍상삼, 김현수 등 뒤를 이은 불펜진이 실점을 이어가면서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jhrae@osen.co.kr
210309 롯데 김민수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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