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곽빈이 1군 복귀전에서 한 이닝 최다 사구 타이 기록을 세웠다.
곽빈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일 NC전에서 5이닝을 던진 후 손톱이 깨져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엔트리에 복귀,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 1사 1,3루와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힘겹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유강남과 승부하다 몸쪽으로 던진 공이 배쪽 유니폼을 살짝 스치는 사구가 됐다. 무사 만루.
정주현을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처리해 한 숨 돌렸지만, 홍창기와 승부하다 오른 다리를 맞히고 말았다. 4회에만 3번째 사구, 밀어내기로 한 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현승과 교체됐다.
곽빈이 허용한 한 이닝 사구 3개는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26차례 있었다.
한편 곽빈은 3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87개의 투구 수 중에서 스트라이크가 48개, 볼이 3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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