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찬헌이 열흘 휴식 후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정찬헌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5승째를 기록했다. LG의 2-0 승리.
정찬헌은 지난 2일 KT전에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휴식을 가졌다.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해 열흘 간격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올해는 간격을 줄여서 일주일에 한 번씩 등판하고 있다. 풀타임을 뛰기 위한 몸 관리로 예방적인 조치로 한 차례 열흘 휴식을 가졌다.

정찬헌은 경기 후 "열흘 동안 머리 아프게 준비했다"며 "앞서 롯데전에는 잘 던졌지만, 그 앞뒤로 NC와 KT전에서 많은 점수를 내줬다. 혹시 (나의) 나쁜 버릇을 알고 치는지, 수정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5월 20일 NC전 3.2이닝 13피안타 9실점, 6월 2일 KT전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투구 습관이나 마치 구종을 알고 치는 듯이 맞아 스스로를 분석한 것.
정찬헌은 "투구 습관이 노출됐다고 생각했다. 전력분석팀과 함께 의심할 만한 부분을 찾아서 보완했다. 제구가 몰려서 맞기도 했지만, 구종 노출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 것이 맞다고 본다"며 "답을 찾아서 잘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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