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다".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BO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 및 주루 능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은 대표팀의 스페셜 리스트로 제 격이다.
13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가고 싶다. 올림픽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 외야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긴 한데 내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아시안 게임에 다녀와서도 느꼈지만 태극마크를 달면 얼마나 좋은지 느꼈다. 도쿄 올림픽도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국제 대회를 경험하면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고 한다. 박해민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확실히 시야가 넓어진다. 아시안 게임 때 느낀 게 다들 야구에 미쳐 있다고 표현할 만큼 야구를 좋아한다. 모여 있으면 야구 이야기밖에 안 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야구 토론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것만 봐도 시야가 넓어지는데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더 도움이 된다. 그래서 대표팀에 다녀오면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김경문 대표팀 전임 감독이 직접 참석해 엔트리 선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