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출전' 메시, "코로나 걸릴까 두려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14 10: 55

남미 월드컵이라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전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칠레와 '남미축구연맹 (CONMEBOL) 2021 코파 아메리카' A조 조별 라운드 1차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에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참가 선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다. 실제 볼리비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선수 혹은 관계자들이 대회 전부터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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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14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있어 걱정된다"면서 "우리는 조심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고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무도 걸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우리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말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감염 우려를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회 개최 기권을 선언했다. 대회는 브라질로 옮겼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 10일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충분한 방역 조치가 이행돼야 한다는 조건 속에 만장일치로 대회 개최를 허용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도 확진 및 사망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단 결승전만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때문에 3명을 잃은 볼리비아는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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