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팀 주치의 “에릭센 심정지 원인, 우리도 몰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14 18: 37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 밀란)이 의식을 회복했지만 아직도 그의 심정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 중 갑자기 쓰러졌다.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혼자 쓰러진 에릭센은 동료들이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의료진이 실시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에릭센은 다음 날 동료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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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건강했던 에릭센이 왜 갑자기 쓰러졌고, 심장정지가 왔는지는 의학적으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 많다. 평소 에릭센이 관련질환을 앓았던 것도 아니라 더 의문이다. 
덴마크대표팀 모르텐 보센은 BBC와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처음 쓰러졌을 때는 호흡과 맥박이 있었다. 이후 심정지가 왔고 의료진이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에릭센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의료진의 대처가 아주 빨랐다”고 밝혔다. 
의료진의 대처가 조금만 늦었다면 에릭센은 뇌와 장기 등에 영구적 손상을 입을 수 있었다. 심판과 동료들, 의료진이 모두 신속히 대처해 참사를 막았다. 보센은 “검사결과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왜 심정지가 왔는지 우리도 원인을 모른다. 에릭센의 상태는 안정됐고, 더 검사를 받을 것”이라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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