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3’ 박원숙·김청, 먼저 떠난 가족 생각에 울컥 “만물 트럭, 뭉클했던 경험”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6.15 07: 56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박원숙과 김청이 먼저 세상을 뜬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사선녀가 만물트럭을 타고 물건을 판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김영란은 자매들을 위해 달리는 슈퍼마켓을 섭외했다. 만물트럭에는 신선한 고기와 생선, 각종 잡화 등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했다. 혜은이는 “옛날에나 보던거”라며 반가워했다.

김영란은 “만물 트럭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1960년대도 아니고 70년대도 아니고 24시간 편의점도 많은데… 꼭 한번 자매들과 만물트럭을 체험해 보고 싶어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선녀는 만물트럭을 타고 고씨 집성촌 진별리로 이동했다.
혜은이와 박원숙은 마을 이장님의 부탁에 생일을 맞은 할머니 집에 케이크를 배달했다. 박원숙은 “생신 축하드린다”마음을 전하며 케이크를 전달했다. 94세 할머니는 혜은이를 보고 유독 반가워했다.
혜은이의 손을 꼭 잡고 “여기 있는 사람은 다 모르는데 혜은이만 안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제일 좋아하는 곡이 혜은이의 감수광이라는 말에 혜은이는 즉석으로 노래를 불렀다.혜은이는 할머니에게 “자녀가 몇명이냐” 질문했다. 할머니는 “아들 하나에 딸 넷”이라고 답했다.
할머니는 박원숙에게 “내가 박원숙과 같은 일을 겪어서 박원숙의 마음을 잘 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들이 둘이었는데 먼저 한 명을 보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말에 박원숙은 울컥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잡고 서로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넸다. 박원숙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뭉클함을 느꼈다”고 인터뷰했다.
만물트럭 사장님 부부는 과거 슈퍼마켓을 운영했다고.  “마트가 너무 많이 생겨 접고  만물 트럭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14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는 부부에게  혜은이는 “남편이 기분나쁘게 하면 어떻게 하냐” 질문했다. 이어 “생전 안 싸우실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부부는 “날마다 싸운다. 하루 24시간 붙어 있으면 다투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청은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 댁에 배송을 나갔다. 김청은 할머니와 발맞춰 걸으며 친손녀 처럼 대화를 이어갔다. 김청은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나를 참 아껴주셨던 분인데 할머니한테 우리 외할머니같은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눈물을 흘리던 김청은 길을 걷다 돌나물을 발견하고는 눈물을 그쳤다. 이어 호미를 얻어와 돌나물을 캤고 주저앉아 할머니들과 돌나물을 다듬었다.
박원숙은 “새로운 직업을 체험해 보니 내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고 다들 열심히 하시는구나..하는 숭고함도 느껴졌다” 만물트럭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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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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