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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보다 3배 비싼 보라스 고객, 5G 던지고 기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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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 2019~2020년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고 승자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였다. 당시 보라스 소속 FA 선수 7명의 계약 총액은 무려 10억7750만 달러. 보라스가 챙긴 수수료만 약 5388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600억원에 달한다. 

투수 역대 최고 몸값 기록을 세운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을 비롯해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500만 달러),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4년 8000만 달러),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3년 5500만 달러)이 보라스의 투수 고객들이었다. 

계약 2년쨰를 맞아 조금씩 성패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토론토 에이스로 자리 잡은 류현진은 보라스의 가장 성공적인 계약으로 평가된다. 계약 후 2년간 24경기 137이닝을 던지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OSEN=LA(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1회말 워싱턴 선발투수 스트라스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콜은 최근 파인타르 부정 투구 논란이 있긴 하지만 2년간 최고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25경기 154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2.56. 카이클도 24경기 135이닝을 책임지며 11승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1회 토론토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lsboo@osen.co.kr

반면 스트라스버그는 최악의 먹튀로 남을 기세다. 2019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면서 워싱턴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스트라스버그는 옵트 아웃으로 FA 자격을 얻어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 대박 계약을 맺었다. 콜이 계약하기 앞서 투수 역대 최고액. 류현진 몸값의 3배가 넘는다. 

그러나 계약 첫 해였던 지난해 손목 터널 증후군 수술을 받아 2경기 5이닝 만에 시즌 아웃됐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올 시즌을 준비했지만 5경기 21⅔이닝 투구를 끝으로 사라졌다. 1승2패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을 남긴 채 복귀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어깨 염증으로 2경기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트라스버그는 5주 재활을 통해 지난달 중순 복귀했지만 3경기 만에 이탈했다. 지난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목 통증을 호소하며 2회 강판된 뒤 열흘이 지났지만 공도 못 만지고 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14일 인터뷰에서 "스트라스버그가 아직도 목 신경에 자극을 느끼고 있다. 투구도 시작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상태를 체크한 뒤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불과 5경기 만에 자취를 감춘 스트라스버그가 역대급 FA 먹튀가 될 위기에 놓였다. /waw@osen.co.kr

[OSEN=워싱턴 D.C.(미국), 지형준 기자] 워싱턴 스트라스버그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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