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스타 투표 초반 12개 포지션 싹쓸이…6년 만에 상위권 효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15 11: 14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개최되지 못했다. 올해는 7월 23~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올스타전이 열린다.
KBO는 지난 14일부터 드림(두산, KT, 롯데, 삼성, SSG)과 나눔(NC, LG, 키움, KIA, 한화)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를 시작했는데, 투표 초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를 싹쓸이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삼성은 원태인(선발 투수) 우규민(중간 투수) 오승환(마무리 투수) 강민호(포수) 오재일(1루수) 김상수(2루수) 김지찬(유격수) 이원석(3루수)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외야수 3명), 피렐라(지명타자)가 각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KBO 홈페이지+KBO 공식 앱 집계 기준)

[사진] KBO 홈페이지

원태인, 우규민, 오승환은 2위 득표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오재일은 강백호(KT), 김상수는 안치홍(롯데), 이원석은 최정(SSG), 김지찬은 마차도(롯데)를 4천~6천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은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고 한국으로 돌아온 추신수(SSG), 박건우(두산)을 따돌리고 외야 1~3를 차지하고 있다. 추신수는 신한SOL(쏠) 앱 투표에서는 외야수 2위에 올라 있어 합산 투표에서 역전을 기대할 만 하다.
최근 5년간 하위권에 처져 있던 삼성은 올해 선두 다툼을 하면서 삼성 팬들이 올스타전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9위-9위-6위-8위-8위에 처졌던 삼성은 14일 현재 33승 25패를 기록, 1위 KT(32승 23패)에 0.5경기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겨울 FA 오재일을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맹활약하면서 전력이 좋아졌다.
과거 롯데(2012년 베스트 10), LG(2013년 베스트 11)가 올스타 투표에서 싹쓸이하며 모두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삼성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 싹쓸이를 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팬 투표는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오는 7월 9일 오후 6시에 투표는 최종 마감한다. 2021 KBO 올스타 ‘베스트12’는 선수단 투표 없이 팬 투표 결과로 100% 최종 선수들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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