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신인 나승엽이 올라왔다.
롯데는 1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내야수 나승엽과 외야수 신용수를 올렸다. 지난 13일 사직 KIA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땀을 닦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한동희가 각막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고, 외야수 강로한도 함께 엔트리 말소됐다.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은 나승엽은 지난달 12일 1군에 첫 콜업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당초 3일간 1군 경험을 쌓게 하고 다시 2군에 보낼 계획이었지만 나승엽은 29일까지 18일 동안 있었다. 1군 성적은 12경기 41타수 11안타 타율 2할6푼8리 2타점 4볼넷 11삼진.

15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서튼 감독은 "나승엽에게 정해진 기한은 없다"며 "2군에 내려갈 때 나승엽과 신용수에게 주문한 게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고 해서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나승엽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한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유격수) 추재현(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김민수(3루수) 손아섭(우익수) 민병헌(중견수) 지시완(포수) 배성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댄 스트레일리.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 추재현과 김민수가 계속 선발출장한다. 서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컨택 위주의 타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났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로 생각이 바뀐 게 성장 계기가 됐다. 출루를 하면서 타점도 올리는 타자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