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1)가 아쉽게 다승 공동 1위를 놓쳤다.
요키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회초까지 6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한 요키시는 3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견제사로 오지환을 잡아냈고 2사에서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투구수 88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 양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심(37구)-커브(25구)-체인지업(19구)-슬라이더(6구)-직구(1구)를 던졌고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2경기(11이닝)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던 요키시는 이날 LG 타선을 압도하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그동안 아쉬웠던 기억을 모두 씻어냈다. 하지만 7회 등판한 양현과 이승호가 2-2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키움은 결국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요키시는 이날 승리를 따냈다면 시즌 8승으로 원태인(삼성)과 더불어 리그 촤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리면서 그동안 좋지 않았던 LG를 상대로 호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