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데이’ 올림픽대표팀 발표, 2년 전 프리미어12 멤버와 얼마나 다를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16 05: 31

 드디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다.
KBO는 16일 오전 11시 KBO회관에서 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를 발표하고,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엔트리 선발에 대해 브리핑을 한다.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는 24명이다.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했던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의 엔트리(28명)보다 적다. 그만큼 포지션별로 경쟁이 치열하다.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는 몇 명이나 참가하게 될까.

프리미어12 대표팀과 비교하면 일단 투수진은 대폭 새 얼굴로 물갈이가 될 것이 유력하다.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투수 13명 중에서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양현종(텍사스)은 메이저리그에 뛰고 있어 참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부상과 부진으로 발탁이 어려운 선수들이 많다.
박종훈(SSG)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용찬(NC)은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15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이승호(키움)는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5월 중순부터 1군에서 뛰고 있다. 이영하(두산), 함덕주(LG), 문경찬(NC)은 2군에 있다. 하재훈(SSG)은 부진하고, 원종현(NC)은 평균자책점 5.03으로 폼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투수로는 조상우(키움), 고우석(LG), 차우찬(LG) 3명이 발탁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이후로 선발은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 이참에 새 얼굴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 한현희, KT 고영표, 두산 최원준(이상 사이드암), 삼성 원태인, 롯데 박세웅(이상 우완), KIA 이의리, 삼성 이승현(이상 좌완) 삼성 오승환, 한화 강재민(이상 불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박종훈, 하재훈, 김광현, 이영하, 이용찬, 함덕주, 조상우, 이승호, 문경찬, 고우석, 양현종, 원종현, 차우찬 (13명)
포수=양의지, 박세혁 (2명)
내야수=박병호, 김하성, 김상수, 박민우, 최정, 허경민, 황재균 (7명)
외야수=박건우, 김재환, 민병헌, 이정후, 김현수, 강백호 (6명)
야수들은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상당수가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포수는 양의지(NC)가 주전으로 유력하고, 강민호(삼성) 또는 박동원(키움)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주부터 포수로 출장하기 시작한 양의지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잔부상이 있는 강민호보다 건강한 박동원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내야수는 1루수 KT 강백호, 2루수 NC 박민우, 3루수 SSG 최정, 두산 허경민의 재승선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LG 오지환, KT 심우준, NC 노진혁, 한화 하주석의 경쟁 구도다. 키움 김혜성, 한화 정은원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도전한다.  
외야수는 프리미어12 멤버인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 두산 박건우에 SSG 추신수, NC 나성범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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