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구단, '한글과 태극기'로 류현진 통산 800K 축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16 10: 38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통산 800탈삼진 이정표를 세웠다. 토론토 구단은 SNS에서 '한글과 태극기'로 류현진의 800K 달성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에게 던진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맞았다. 4회 2사후에는 크리스 기튼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6회 지오 어셸라와 산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고 내야 땅볼로 3점째를 허용했다.

[사진] 토론토 구단 트위터

초반 다소 어려웠다. 1~2회에만 48구를 던졌다. 특히 2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 2개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3회 단 6구로 이닝을 끝내면서 투구 수를 아꼈고, 3~6이닝을 44구로 끝내면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800탈삼진을 달성했다. 2회 1사 1루에서 브렛 가드너를 85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800번째 탈삼진이었다. 토론토 구단은 SNS에 "메이저리그 통산 800번째 삼진을 축하합니다!"라고 한글로 트윗을 올려 축하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은 첫 해 154탈삼진을 잡았고,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뛰며 665탈삼진을 쌓았다. 지난해 토론토로 이적해 72탈삼진을 추가했고, 이날 개인 통산 800번째 탈삼진을 넘어섰다. 2019년 163탈삼진이 시즌 최다 기록. 
한편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는데, 곧바로 7회 5-5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6승 달성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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