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PS 탈락→선두 경쟁 삼성, 대표팀 최종 엔트리 4명 배출 쾌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16 11: 14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오랜 암흑기를 끝내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이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수 4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KBO는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는 야수 14명, 투수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김경문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대표팀 선발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삼성은 LG, 키움과 함께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투수 원태인, 포수 강민호, 내야수 오재일, 외야수 박해민이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1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1,2루에서 삼성 원태인이 롯데 이병규를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강민호의 격려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sunday@osen.co.kr

3년차 원태인의 대표팀 승선은 이미 예견된 일.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 3패(평균 자책점 2.51)를 거두며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은 "눈앞에 보이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이 가장 욕심난다. 프로 선수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 아닌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간절히 바라던 꿈이 이뤄진 셈이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 삼성 오재일이 강한울의 희생플라이에 득점에 성공하며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포수 강민호는 대표팀의 단골손님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도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올 시즌 타율 3할4푼3리(169타수 58안타) 6홈런 33타점 23득점으로 FA로이드를 제대로 발휘 중이다. 뛰어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의 든든한 기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야수 오재일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경험은 거의 없지만 매서운 타격 능력과 더불어 뛰어난 1루 수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200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해민 또한 대표팀 승선의 꿈을 이뤘다. 
박해민은 "아시안 게임에 다녀와서도 느꼈지만 태극마크를 달면 얼마나 좋은지 느꼈다. 도쿄 올림픽도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KBO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 및 주루 능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은 대표팀의 스페셜 리스트로 활약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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