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특급 신인 3인방 가운데 이의리(KIA)만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KBO는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는 야수 14명, 투수 10명으로 구성됐다. 광주일고 출신 이의리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2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50.
기자회견에 나선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으로부터 벌써 13년이 흘렀다. 도쿄올림픽에 다시 야구가 들어왔는데 기쁘긴 하지만 아쉽다는 생각도 있다. 어렵게 올림픽에 야구가 들어간 만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해줄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커로 활약할 것 같다"고 이의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마음 같아서는 좌완을 3명 정도 뽑고 싶었다. 구창모가 빠진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 구창모, 차우찬, 이의리 3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창모가 생각보다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쉽게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이승현(삼성)과 김진욱(롯데)에 대해 "좌완 투수를 많이 뽑고 싶었는데 이승현이나 김진욱이 1~2년 정도 경험을 더 쌓으면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못 뽑혔다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