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오승환·최정·나성범 등 베테랑 탈락...변화 택한 김경문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16 12: 14

추신수(SSG)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신인투수 이의리(KIA)를 비롯해 강백호(KT), 이정후, 김혜성(이상 키움), 원태인(삼성), 박세웅(롯데)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승선한 가움데 현재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은 발탁되지 못했다.
특히 사실상 마지막 대표팀 출전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추신수와 오승환(삼성)의 대표팀 탈락은 아쉬움이 크다. 두 선수 모두 1982년생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에는 만 39세가 된다.

[사진] SSG 랜더스 추신수(왼쪽),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 OSEN DB

김경문 감독은 "나도 많이 아쉽다. 이번 대회 같이 했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추신수가 팔꿈치가 안좋다. 또 강백호와 같이 지명타자로 포지션이 겹쳐서 결국 빠지게 됐다. 오승환도 13년 전에 올림픽에서도 같이 해서 이번에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고우석이 좋다고 보고 결정했다”라고 추신수와 오승환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최정은 올해 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투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아서 내야에서 수비가 견실해야되지 않나 생각했다. 물론 최정도 수비를 잘하지만 더 나은 선수가 있다고 판단했다. 나성범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시작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내용에 따라 외야 출전이 가능하다. 포지션이 겹치는 것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이 대거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가운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던 강민호(삼성)가 만 35세로 최고참 선수로서 도쿄 올림픽에 나선다. 강민호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수(LG)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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