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생일선물! 생애 첫 대표 이의리, "금메달 획득 도움되겠다"[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16 12: 42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 
김경문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야수 14명, 투수 10명으로 구성했다. 
투수 10명 가운데 고졸루키 KIA 이의리가 포함되어 관심을 받았다. 롯데 김진욱, 삼성 이승현 등 좌완 루키 트리오 가운데 유일하게 선택을 받았다. 

올림픽 대표팀에 고졸 신인 투수가 발탁받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승호(당시 SK) 이후 21년 만이다.
이의리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10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력도 안정감을 주면서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상대 타자에 익히며 고전하는 경기도 있었으나 무난하게 뽑혔다. 좌완투수는 LG 차우찬과 함께 이의리까지 2명만 뽑혔다. 향후 대표팀의 주축 좌완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인 자신의 19번째 생일이었다. 청소년 대표로 나서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 
이의리는 이날 SSG 랜더스와 광주 더블헤더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이유로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다.
대신 구단 홍보팀을 통해 "생애 첫 국가대표팀 선발이다. 예상 못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셔 감사하다. 열심히해서 금메달 획득에 도움되겠다. 겸손하게 많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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