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허지웅, 직접 밝힌 건강 "혈액암 완치 NO...백신 기저질환 고민했지만 맞았다" [전문]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허지웅 작가가 혈액암 치료 후 건강 상태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16일 개인 SNS에 라디오 출근길 사진과 함께 "어제 백신 접종 오프닝 이후 반복되는 질문이 있는데 기저질환자의 백신접종에 관한 문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하루 전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에 성공해 접종을 받았다고 밝힌 뒤 잇따른 질문에 직접 답한 것이다. 

그는 "저는 혈액암 치료가 끝났을 뿐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아니"라며 "또 혈액암이 면역계 질환이라 언론에서 들려오는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이야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고민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담당의에게 물어본 결과 "팬데믹 이후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충분한 연구결과가 존재하지 않고, 다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맞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 마음에도, 여러분 마음에도 들지 않는 답변이겠지만 이게 현실"이라며 "본인이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또한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졌지만 사실 애초에 암에 걸린 것도 공정하고 공정하지 않고의 문제는 아니었다"라며 "이걸 끝내려면 어찌됐든 우리 공동체의 일정 수 이상이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에 이르러야 한다. 그래서 그냥 맞았다"라고 했다. 

다행히 허지웅은 백신 접종 후 상태에 대해 "하루 동안 근육통이 심했는데 오늘 아침은 괜찮다. 잘 지나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현재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계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꼭 담당의와 상의하시라. 거리에서 서로의 웃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2018년 12월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항암 치료 과정에서 삭발한 머리와 야윈 얼굴 등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투병 8개월 만인 이듬해 8월 항암 치료를 마치고 암 세포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밝혀 응원을 받았다. 그는 현재 SBS 라디오 '허지웅쇼'를 진행 중이다. 

다음은 허지웅이 쓴 글 전문이다. 

어제 백신 접종 오프닝 이후 반복되는 질문이 있는데요.
기저질환자의 백신접종에 관한 문제입니다.
저는 혈액암 치료가 끝났을 뿐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아니고
또 혈액암이 면역계 질환이라 언론에서 들려오는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이야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고민을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지난 정기검사때 담당의 선생님에게 물어봤는데요.
팬데믹 이후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충분한 연구결과가 존재하지 않고
다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맞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도, 여러분 마음에도 들지 않는 답변이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본인이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졌지만 사실 애초에 암에 걸린 것도 공정하고 공정하지 않고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이걸 끝내려면 어찌됐든 우리 공동체의 일정 수 이상이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맞았습니다.
하루 동안 근육통이 심했는데 오늘 아침은 괜찮네요. 잘 지나간 것 같습니다.
현재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계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꼭 담당의와 상의하시고요.
거리에서 서로의 웃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허지웅쇼 #sbs라디오

/ monamie@osen.co.kr

[사진] 허지웅 SNS.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