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데뷔 첫 FA 대박을 터뜨리고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쯤 되면 제2의 전성기가 도래했다고 표현해도 될 듯. 주인공은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
오재일과 최주환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스타 덤에 오른 대기만성형 선수다. 지난 시즌 후 나란히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이들은 FA 잭팟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5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삼성은 전력 보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고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오재일에게 4년간 최대 총액 50억 원을 안겨줬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6/202106161303779003_60c978dbb17c1.jpg)
최주환은 SSG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42억 원. 주전 2루수에 목말랐던 SSG는 최주환을 영입하면서 고민을 말끔히 떨쳐냈다.
오재일은 부상 여파로 출발이 늦었지만 15일 현재 타율 3할9리(136타수 42안타) 9홈런 30타점 21득점 OPS .959를 기록 중이다.
4월 4경기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1득점, 5월 23경기 타율 2할6푼3리(80타수 21안타) 7홈런 18타점 14득점, 6월 11경기 타율 4할2푼9리(42타수 18안타) 2홈런 12타점 6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만 뛰어난 게 아니라 1루 수비 능력은 단연 일품. 또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어 삼성 선수단 전체에 긍정 에너지를 주고 있다.
최주환 또한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36경기 타율 2할8푼8리(125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 15득점 1도루 OPS .821로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이적 후 성공 사례를 써가는 이들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다. 오재일과 최주환이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인정받은 셈이다.
데뷔 첫 FA 대박에 이어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하는 기회를 얻게 된 오재일과 최주환. 제2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