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가을에이스의 화려한 변신, ML 첫 8이닝 무실점 '시즌 6승'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16 14: 31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가을 에이스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미국 복귀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플렉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1회부터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위력투를 선보인 플렉센은 2회 선두 넬슨 크루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서 병살타로 주자를 지워냈다.

[사진] 21.06.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는 다시 삼진 1개가 포함된 삼자범퇴였고, 4회 선두타자 안타로 처한 무사 1루서는 조시 도날드슨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트레버 라나치-크루즈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6-0으로 리드한 5회 1사 1루서 병살타 유도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후반부가 되자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와 7회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뒤 8회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 미겔 사노를 루킹 삼진, 닉 고든을 1루수 땅볼로 잡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8이닝을 완성했다. 투구수 100개를 돌파했지만, 직구 구속은 93.2마일(149km)까지 나왔다.
플렉센은 10-0으로 리드한 9회 윌 베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77개). 8이닝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을 종전 4.68에서 4.12까지 낮췄다.
시애틀은 플렉센의 역투와 14안타에 10점을 뽑아낸 타선을 앞세워 미네소타를 10-0으로 꺾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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