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26)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세웅은 16일 발표된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에 포함됐다.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는 데 성공했다. 롯데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자존심도 살렸다.
박세웅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65이닝을 던지며 3승3패 평균자책점 3.88 탈삼진 48개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 포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다.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까지 거두며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 1차전 선발등판을 앞둔 박세웅은 구단을 통해 발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세웠던 목표들 중 하나였던 국가대표팀 선발을 이뤄내 무척 기쁘다"며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까지 몸 관리를 잘해 휴식기 전까지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웅은 "뽑아주신 김경문 감독님과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대표팀은 박세웅의 오랜 꿈이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낸 것이다. 감독으로서 그의 퍼포먼스를 보는 게 즐겁다"며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멘탈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축하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