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커리어 첫 대표팀’ 김혜성 “외야 글러브 새로 맞춰야겠네요”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16 17: 07

“외야 글러브를 새로 맞추거나 빌려야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60경기 타율 2할7푼8리(241타수 67안타) 3홈런 27타점 44득점 24도루 OPS .708을 기록중인 김혜성은 내야 전포지션에 외야까지 소화가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홍원기 감독 역시 꾸준히 김혜성의 다양한 쓰임새를 어필했다.

키움 김혜성./rumi@osen.co.kr

김혜성은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고등학교 친구들, 후배들, 같이 야구하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대표팀 발탁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을 외야수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강백호와 김혜성이 외야 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야수를 4명만 선발했다는 설명이다.
김혜성은 “학창시절에도 외야수를 봤기 때문에 어디든 수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내 장점이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외야 글러브는 (이)병규형에게 줬는데 새로 맞추거나 빌려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베이징 올림픽을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김혜성은 “(이)택근 선배의 멋진 홈슬라이딩과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무릎을 꿇었던 이용규 선배, 김현수 선배의 동점타 등 많은 장면이 기억난다”면서 “그때는 마냥 좋아서 야구를 했다. 포수로 시작했다가 중학교 때는 투수와 외야수를 하고 고등학교 때 내야수를 했다”면서 전포지션을 돌아다녔던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청소년 대표팀 이후 이번이 첫 대표팀 출전인 김혜성은 “한일전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중요한 경기라서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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