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대표팀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LG 트윈스 오지환(31)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승선한 소감을 밝혔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오지환은 “워낙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될 줄 알았다. 국가대표로 다시 국제대회에 간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 역시 마음속으로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대표팀 선발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낸 오지환은 당시 병역 면제 혜택과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오지환 본인도 장염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하고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마음가짐은 그 때와 비슷하다”고 말한 오지환은 “그래도 경험이 더 쌓이면서 수비를 할 때 여유가 생겼다. 그런 부분은 3년전과 다르다. 예전에는 항상 도전적인 자세로 수비를 했는데 이제는 수비가 많이 정립이 돼서 확실히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수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분명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따르는 자리”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대표팀은 늘 꿈의 자리였다.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이 기쁘고 설렌다. 2008년 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올림픽은 마음가짐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언제나 대표팀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압박감과 팬들의 시선 등 생각하는 것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3년 전에 하지 못했던 것에 도전해볼 수 있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