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정강이를 강타 당한 김대우(삼성)가 골절은 피했지만, 보행이 어려워 당분간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앞서 투수 김대우를 말소하고 포수 김응민을 콜업했다.
전날 두산전 선발투수로 나선 김대우는 5-0으로 리드한 4회 선두 박건우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정강을 맞고 쓰러졌다.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그는 결국 경기장으로 들어온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전날 이송 후 CT와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 아직 정상 보행은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6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허삼영 감독은 “현재 보행이 어렵다”고 우려를 표하며 “대구로 내려갔는데 보행이 가능할 때까지 2~3일 정도 쉬면서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이후 퓨처스경기를 통해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우는 전날 부상으로 이탈한 벤 라이블리의 대체선발로 나선 것이었다. 김대우가 이탈하며 다른 대체선발이 필요해진 상황. 허 감독은 “1~2명 정도로 압축됐는데 아마 좌완투수가 될 것 같다”고 힌트를 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