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9일 만의 선발승! 이태양, 선발능력 증명 '천군만마'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16 18: 35

SSG 랜더스 우완 이태양이 145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태양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10-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7년 6월 18일 수원 KT전 이후 1459일 만에 나온 선발승리였다. 지난 2019년 4월 18일 수원 KT전 이후 2년 만에 선발등판이었다. 

1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진행됐다. 1회말 2년 2개월만에 선발로 나서는 SSG 선발투수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1.06.16 / soul1014@osen.co.kr

SSG에게는 박종훈과 문승원의 부상 이탈로 새로운 선발투수를 찾는 과정에서 이태양이 선발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수확이 컸던 경기였다. 
1회 1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는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세 타자를 잡고 2회를 마쳤다. 
타선이 3회초 최주환의 역전 투런홈런을 포함해 대거 8점을 지원했다. 힘이 생긴 이태양은 3회도 무실점으로 넘었고, 4회는 2사후 안타와 2루타,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규성을 가볍게 3구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경기종료 후 더블헤더 1차전 승리투수가 된 SSG 이태양이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1.06.16 / soul1014@osen.co.kr
5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경기전 김원형 감독이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에 70구 정도에서 끊겠다. 5이닝을 소화하면 좋겠다"고 기대해다. 그러나 이태양은 64구로 5이닝을 소화하며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김원형 감독도 "이태양이 5이닝을 소화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기후 이태양은 "오랜만에 선발로 던져 기분이 좋았다. 오늘 더블헤더이고, 날씨가 더워 야수들을 위해 템포를 빠르게 했다.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 부분이 주효했다. 야수 선후배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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