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이 됐다" 김원형 감독, 이태양 선발 호투에 대반색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17 18: 04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선발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우완 베테랑투수 이태양(31)의 선발 호투를 크게 반겼다. 
이태양은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였다. 

1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진행됐다. 1회말 2년 2개월만에 선발로 나서는 SSG 선발투수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1.06.16 / soul1014@osen.co.kr

자신도 1495일 만에 선발승리를 따냈다. 박종훈과 문승원의 부상 이탈, 르위키의 퇴단 등으로 선발진 운용이 힘겨운 가운데 큰 힘이 되는 호투를 했다. 
김원형 감독은 투구를 칭찬하며 앞으로 선발투수도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잘 던졌다. 경기 전에 다른 것 하지 말고 3이닝만 집중해 던지도록 주문했다. 제구가 되니까 상대 타자가 적극 타격을 했다. 투구수가 64개였다. 엄청 적게 던지고 5이닝까지 던졌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다음 (선발) 등판도 생각을 해야 한다. 투구수는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다. 앞으로도 어제 처럼 투구수 적고 5이닝이면 최고이다. 5이닝 던진 것이 불펜진 등에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왼 종아리 근육통으로 강판한 정수민은 특별엔트리로 빠졌다. 김 감독은 "다리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 다음에 등판 기회에 등록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태양을 비롯해 조영우도 (선발로) 던질 것이다. 정수민과 김정빈은 대체 기회가 생길 때를 보면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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