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27)가 9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홍창기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홍창기는 지난 15일 9회초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연속 타석 출루 기록을 시작했다. 지난 16일에는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를 기록하며 6타석 연속 출루로 기록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홍창기는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의 1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3회 1사에서는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갔다.
홍창기는 4회 2사 2루에서 자동고의4구로 9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6회에는 아쉽게도 이승호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연속 타석 출루 기록이 중단됐지만 8회 1사 2, 3루에서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자동고의4구로 다시 걸어나갔다.
LG는 홍창기의 활약에 힘입어 6-5 재역전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홍창기는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최종명단은 커녕 무려 154명의 선수가 포함된 예비 엔트리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최종명단이 발표된 지난 16일 홍창기는 5출루 경기를 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9타석 연속 출루에 두 번이나 고의4구로 걸어가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KBO리그에서 팬들을 열광시키는 홍창기의 출루능력을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