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전 스윕패 굴욕 없었다, 롯데 백업들의 반란 '4홈런 합작'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17 22: 14

4연전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롯데가 백업 선수들의 홈런 4방 퍼레이드로 굴욕을 막았다. 
롯데는 지난 15~16일 대전 한화전에서 3경기를 내리 졌다. 15일 첫 날 패배를 시작으로 16일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줬다. 9위 한화에게 상대 전적 1승7패로 유독 열세를 보였다.
4연전 스윕패 위기에 몰린 17일 한화전.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경기가 쉽게 풀렸다. 대체 선발투수로 투입된 최영환이 최고 148km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4회까지 꽁꽁 묶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초 1사 2루 롯데 신용수가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1.06.17  / soul1014@osen.co.kr

타선도 모처럼 힘을 냈다. 이대호와 안치홍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터졌다. 외야수 신용수, 내야수 김민수, 배성근, 오윤석이 약속이라도 한 듯 투런포로 홈런 4방을 합작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무사 2루 롯데 김민수가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1.06.17  / soul1014@osen.co.kr
1-0으로 앞선 5회 신용수가 포문을 열었다.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김기중의 몸쪽 잘 제구된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홈런. 2019년 5월15일 사직 LG전 이후 2년 만에 터진 통산 2호포였다. 
6회에는 김민수와 배성근이 차례로 투런포를 가동했다. 김민수는 김기중의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시즌 2호 홈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배성근 역시 바뀐 투수 장웅정에게 투런포를 때렸다. 2014년 입단 후 2019년 1군 데뷔한 배성근의 프로 첫 홈런 손맛을 본 순간.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1사 2루 롯데 배성근이 2점 홈런을 날린뒤 서튼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1.06.17  / soul1014@osen.co.kr
7회에는 오윤석까지 장웅정에게 시즌 2호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2 완승으로 최근 4연패, 한화전 4연패 탈출. 4~5번 중심타자 정훈과 손아섭도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경기 흐름을 지배한 건 백업 선수들의 홈런 4방이었다. 같은 날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며 롯데의 4연패 스윕패 굴욕을 막아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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