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쳤다" SSG 요즘 분위기, 수훈 선수&승장 소감이 같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18 00: 14

"똘똘 뭉쳤다". 어쩌면 수훈선수와 승장의 소감이 같다. 
SSS 랜더스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최주환 솔로포, 최정 결승포, 한유섬 쐐기포와 불펜의 특급 계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초반 공격이 매끄럽지 못해 많은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1-1에서 최주환이 2-1로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3-3이던 7회는 최정이 좌월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9회초 2사2루에서 한유섬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1.06.16 / soul1014@osen.co.kr

선발 오원석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헤드샷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뒤를 이은 김택형, 김상수, 김태훈, 서진용이 깔끔한 계투로 KIA 공격을 막았다. 선수들이 서로 마음을 합친 것이 후반 승부에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날 1회 선제타, 7회 결승홈런을 날린 최정은 "이번주 한경기 한경기가 모두 중요했는데 이렇게 위닝스리즈로 분위기 좋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되어 기분좋다.  오늘 경기 중간 동점이 된 상황에서 이재원 주장을 중심으로 경기 초반은 잊고 오늘 다 같이 집중해서 마지막까지 이겨보자고 선수단이 함께 마음을 뭉친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승장 김원형 감독은 "최정의 결승 홈런과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유섬이가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했다. 그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원석이가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잘 던졌다. 최근 택형이의 활약 덕분에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상수, 태훈, 진용이 모두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특히 최정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똘똘 뭉치면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똑같은 승리 소감에서 말 그대로 '똘똘 뭉쳐' 끈적끈적한 야구를 펼치는 요즘 SSG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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