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1호' 홍석천도 '그알' 추가 연예인 피해자? "주식 사기금 3천5백만원" 고백 ('썰벌')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17 23: 54

‘썰바이벌’에서 홍석천이 출연해 무려 3천 5백만원이란 거금을 사기당한 일화를 전하면서, 혹시나 그도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추가 연예인 피해자는 아닐지,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17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썰바이벌’에서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썰바이벌 사연들을 만나봤다. 홍석천은 자신의 썰부터 공개, "15년 정도 알고 지냈던 친한 동생이 있는데 다른 여배우 매니저 출신”이라 말하면서 “사업을 도와주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주식을 사라더라. 3500만 원을 믿고 투자했다”며 떠올렸다. 

그러면서 “회사 주식이 막 오르더라. 그런데 그 다음부터 쭉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상장 폐지가 됐다. 연락이 아직까지 안 된다”면서  “나중엔 '그것이 알고싶다'에 그 회사의 정체가 쭉 나오더라”고 말하며 얼마 전 연예인들이 폭로해 화제가 됐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분을 언급했다. 
홍석천은 “사실 미안하다는 전화 한통이면 되는데 이제 끝났다. 이제 아예 누군가와 돈거래는 절대, 앞으로는 네버, 안 하기로 다짐했다”며 아픈 과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 역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온 연예인 피해자가 아닌지 추측하게 했다. 
앞서 지난 3월 27일에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수년 간, 배우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며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캐스팅 디렉터 ‘조 씨’의 행적을 추적 한 바 있다.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들려준 이야기의 주인공은 캐스팅 디렉터 조 씨. 한두 명도 아닌 수십 명의 배우가 조 씨로 인해 괴로웠고, 지금도 괴롭다고 입을 모았다. 
연예인이 사기를 당한 사건에 대해 얼굴까지 공개하는 것은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사안이었지만, 당시 배우 박은석부터, 아나운서 출신 최희 등이 출연해 자신이 겪은 것에 대해 낱낱이 폭로했다. 이는 또 다시 자신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은 바람에서였다. 
캐스팅 디렉터 '조씨'와 관련해 인터뷰를 가진 최희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올 거라고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단 한번도 없었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조 씨'에게 고소를 당하며, 위자료 청구 소송까지 휘말린 박은석. 제작진이 "주변에서 (출연을) 말리진 않았어요?"라고 묻자, 박은석은 "다 말렸다. 하지 말라고. 어쨌든 칼을 뽑았으니까 가야한다"고 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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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썰바이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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