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이 있으면 오히려 더 안풀린다. 순간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
LG 트윈스 채은성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회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재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채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스트라이크라서 구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상대 투수가 투심을 잘 던지고 체인지업도 좋아서 몸에서 먼 공보다는 가까운 공을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LG는 현재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그만큼 4번타자 채은성의 어깨가 무겁다.
“내가 잘해야하는 것은 맞다”라고 말한 채은성은 “하지만 부담은 갖지 않는다. 부담감이 있으면 오히려 더 안풀린다. 순간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 라모스가 없다고 큰 타구를 노리기 보다는 찬스에서 안타를 치는 것이 더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올스타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채은성은 “올스타전은 감독 추천으로 한 번 가봤다.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팬들이 뽑아주시면 더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