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의 저주라고? AZ의 원정 23연패와 BAL의 원정 19연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18 22: 54

 공교롭게 ‘노히터’ 대기록 이후 지독한 연패에 빠졌다. 노히터의 저주일까.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노히터가 투수에게는 영광이지만, 올 시즌 몇몇 팀은 저주가 되는 것 같다”고 전하며 애리조나와 볼티모어의 원정 연패 기록을 노히터를 연결지었다.
애리조나의 매디슨 범가너는 지난 4월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 7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노히터를 기록했다. 9이닝 경기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7이닝 노히터였다.

[사진] 2021. 06. 1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애리조나는 범가너가 노히터 승리를 거둔 이후 원정에서 기나긴 연패에 빠졌다. 마이애미-뉴욕 메츠-LA 다저스-콜로라도-밀워키-오클랜드-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1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3-10으로 대패했다. 원정 23연패. 1963년 뉴욕 메츠, 1943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원정 22연패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원정 연패 불명예를 안았다.
볼티모어는 최근 원정 19연패 늪에 빠졌다. 공교롭게 존 민스가 노히터를 달성한 이후로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민스는 지난 5월 6일 시애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1969년 짐 파머 이후 볼티모어 투수로는 52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더구나 안타, 볼넷, 사구, 실책 없이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초 노히터였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주자를 출루시켜 퍼펙트가 무산됐다.
볼티모어는 민스의 시애틀 원정 승리 이후 원정 연패에 빠졌다. 뉴욕 메츠-워싱턴-미네소타-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클리블랜드 원정에서 19연패 늪에 빠졌다. 18일 클리블랜드에서 3-10으로 패배했다.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인 애리조나는 최근 14연패, 아메리칸리그 최저 승률인 볼티모어는 최근 8연패다. 볼티모어는 19일 홈에서 토론토와 맞붙는다. 애리조나도 홈으로 돌아가 19일 LA 다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당장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다음 원정경기는 애리조나는 오는 26일부터 샌디에이고-세인트루이스 원정이다. 볼티모어는 오는 25일 토론토-휴스턴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