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세터 익숙한 이용규, 낯선 5번 배치… "연결고리와 해결 능력 기대"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18 18: 16

“연결고리 역할과 해결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5번 타자로 배치한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를 향한 기대를 보였다.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된 뒤 키움에 새 둥지를 튼 이용규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57경기 타율 2할7푼3리(183타수 50안타) 20타점 36득점 5도루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현재 3루타 6개로 KIA 최원준과 함께 리그 3루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7회말 2사 키움 이용규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1.06.17/rumi@osen.co.kr

그리고 홍원기 감독은 지난 17일 고척 LG전부터 이용규를 5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정교한 컨택과 선구안, 날쌘돌이 이미지로 테이블세터 타순에 더 적합했고 익숙했던 선수. 2007년 이후 통산으로 따져봐도 5번 타순에는 8타석만 들어섰다. 그만큼 이용규에게는 낯선 타순이 5번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타점은 없었지만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다시 한 번 이용규를 5번에 배치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팀에 좋은 영향과 에너지를 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 너무 고맙고 잘해주고 있다”면서 “5번 타순에서중심 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주자 있을 때 해결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 김혜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박동원(지명타자) 이용규(우익수) 박병호(1루수) 박주홍(좌익수) 김휘집(3루수) 이지영(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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