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⅔이닝 8실점→데뷔 첫 QS+’ 우리 프랑코가 달라졌어요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18 21: 13

18일 사직 롯데-삼성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 프랑코(롯데)과 원태인(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4월 17일 사직 삼성전에서 ⅔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으로 처참히 무너졌던 프랑코. 이후 62일 만에 삼성과 만났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이달 들어 2승 무패(평균 자책점 4.32)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프랑코는 첫 대결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를 달성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롯데 선발 프랑코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5.27 /ksl0919@osen.co.kr

최고 153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6회 김상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 호세 피렐라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사직구장 통산 성적 2승 1홀드(평균 자책점 1.23), 올 시즌 롯데 상대 2승 무패(평균 자책점 0.64)를 기록하며 극강 모드를 이어갔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봤을때 원태인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원태인은 5회 빅이닝을 허용하는 등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구 내용이 나쁜 건 아니었다. 4회 2사 후 전준우에게 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원태인은 5회 추재현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지시완의 1루 땅볼 때 송구 실책까지 나와 1점 더 내줬다. 손아섭의 우월 스리런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원태인은 1-5로 뒤진 6회 우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7-4 승리. 프랑코는 5승째를 거두며 2일 고척 키움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원태인은 올 시즌 세 번째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1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말 3타자 연속 안타로 역전 허용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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