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7점 빅이닝’ 두산, KT 잡고 2연승…미란다 시즌 6승 성공 [수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18 22: 11

두산 베어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KT를 꺾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6승(3패) 째를 올렸다. 

두산 선발 미란다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6.18/rumi@osen.co.kr

미란다가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선제점을 뺏겼고, 3회말 첫 타자 김병희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4회까지 0-2로 끌려갔다.
5회부터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 1사 3루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통과했다. 6회에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강승호가 3루수 쪽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세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초 승기를 가져왔다. 첫 타자 박건우가 포일로 나갔고, 상대 투수 김민수의 보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김재환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이보근의 볼넷, 폭투가 잇따라 나오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로 들어간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계범이 적시타를 쳐 5-2가 됐다.
찬스는 이어졌다. 강승호가 우전 안타를 때려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세혁, 허경민, 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7회에만 7점을 뽑았다. 
빅이닝을 만든 두산은 9회초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쐐기 적시타가 나왔다. 11-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문대원이 첫 타자 알몬테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천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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