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투수 워커 로켓이 부상 복귀전에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시즌 7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5위 NC와의 승차를 지웠다. 시즌 32승 29패 6위.
우측 무릎 부상을 당했던 로켓은 복귀전을 갖고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3패)째를 달성했다.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가 필요한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고 구속 153km의 투심을 비롯해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곁들여 시즌 첫 8이닝 소화를 해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87에서 1.79로 낮추며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로켓은 경기 후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지만, 팀의 배려 속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복귀전인 만큼 팬들과 동료들 앞에서 잘 던지고 싶었는데 내 공을 뿌린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투 비결에 대해선 “오늘은 유리한 카운트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야수들이 빼어난 수비와 함께 넉넉한 득점지원까지 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켓은 이날 5회까지 투구수가 58개밖에 되지 않았다. 공격적이면서 경제적인 투구를 펼친 결과였다. 여기에 8회를 끝냈을 때 투구수가 101개로, 충분히 데뷔 첫 완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로켓은 이에 “내심 완투 욕심이 난 게 사실이었지만, 9회 점수가 나면서 오늘 등판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