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부진 원인에 대해 조심스레 말했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스트레일리는 31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평균 자책점 2.50)을 거뒀고 탈삼진 1위(205개)에 등극했다.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 13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3승 6패에 불과하다. 평균 자책점은 4.26.
20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언론에 이야기하는 건 처음인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손톱에 문제가 생겨 투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중에 보면 4,5회 손가락을 계속 신경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이어 “스트레일리는 이 부분에 대해 단 한 번도 변명한 적이 없다. 전사처럼 최선을 다해 싸우고자 한다.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다”고 호평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서튼 감독이 말한대로 마운드에서 전사의 투지를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