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운이 우리 팀까지 왔으면 좋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태평양 건너에서 들려온 전 동료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홈런 소식에 웃으며 바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해 8회말 2사 2루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의 7-5 승리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0/202106201602770259_60cee91c771c1.jpeg)
키움에서 코칭스태프로서 김하성을 지도했던 홍원기 감독 역시 제자의 홈런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자랑스럽다. 큰 무대에서 그런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 나도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라면서 그리고 이내 속내와 바람을 웃으며 전했다.
홍 감독은 “(김)하성이의 홈런 기운이 우리 팀에도 왔으면 좋겠다. 우리 팀 선수였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더욱 각별할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하성이의 좋은 에너지와 기운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며 “보이지 않지만 선수들에게는 끼치는 영향이 분명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NC와 현재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맞서 있는 키움이다. 이날 만약 패하면 키움은 8연속 루징시리즈에 처한다. 선발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 타선은 서건창(2루수) 박동원(포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김혜성(유격수) 이용규(좌익수) 송우현(우익수) 이주형(지명타자) 김휘집(3루수)으로 꾸려졌다.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이주형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올해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지명된 신인. 데뷔 첫 경기를 선발 출장으로 치른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7경기 타율 3할2리(129타수 39안타) 2홈런 22타점 OPS .829의 기록을 남기고 1군에 올라왔다.
투수 운영도 총력전을 펼칠 예정. 홍 감독은 “내일이 휴일이니까 투수 운영도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 같다. 투수 파트와도 총력전으로 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0/202106201602770259_60cee91cb8b0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