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8회 결승타’ KT, ‘병살타 6개’ 두산에 역전승…2연승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20 19: 50

KT가 약속의 8회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KT 위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5승 26패를 기록했다. 주말 두산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2승 31패가 됐다.

8회말 무사 2루 상황 KT 강백호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06.20 / dreamer@osen.co.kr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가 내야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박건우가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김재환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6회까지 두산 마운드에 꽁꽁 묶인 KT가 7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강민국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대주자 송민섭이 폭투를 틈 타 2루로 이동했고, 후속 허도환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말 1사 1루 상황 KT 박경수가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6.20 / dreamer@osen.co.kr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 배정대가 2루타를 때려낸 뒤 강백호가 좌중간으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좌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7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주권-김재윤이 뒤를 책임졌다. 주권은 시즌 2승, 김재윤은 15세이브를 신고. 타선에서는 배정대, 강백호, 김민혁이 2안타, 박경수가 쐐기홈런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김민규는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2승이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홍건희. 페르난데스, 강승호의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2일부터 홈에서 KIA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키움을 맞이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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