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FA 필승조 투수를 투입하지도 못했다. 가용 조건은 충분했지만 이전에 불펜진이 자멸했다. 2경기 동안 13실점을 하면서 2연패와 루징시리즈를 면하지 못했다.
NC는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루징시리즈에 머물렀다. 시리즈 첫 경기를 손에 넣고도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주말 3연전을 앞둔 지난 17일, KT전에서 시즌 도중 3+1년 27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이용찬이 데뷔전을 치렀다. 이용찬의 합류에 NC 불펜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에 부풀었다. 일단 이용찬은 필승조 역할을 맡으면서 ‘하루 등판-하루 휴식’의 패턴으로 기용될 예정이었다. 이동욱 감독은 “좋은 투수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7,8회 기용되는 필승조 역할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0/202106202055774461_60cf2dc21187d.jpg)
18일 시리즈 첫 경기는 이용찬의 휴식일. 이용찬 없이도 NC는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19일 경기부터 NC는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다. 19일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채 6회를 맞이했지만 곧장 동점과 역전을 잇따라 허용했다. 접전의 경기가 순식간에 한족으로 기우는 경기로 전개됐다. 선발 신민혁(5이닝 3실점) 이후 김진성(0이닝 1실점), 임정호(⅓이닝 1실점), 임창민(1이닝 3실점(2자책점)) 등 필승조급 선수들이 대거 기용됐지만 4이닝 동안 9실점(8자책점)을 헌납했다. 7-12로 패했다. 이용찬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 6회까지 2-4로 뒤지고 있었지만 충분히 추격 가능한 상황이었다. 선발 웨스 파슨스가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6회 강동연이 한 이닝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7회부터 불펜진이 흔들렸다. 강동연, 그리고 홍성민은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한 채 4타자 연속 4사구를 내보냈다. 경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7회에만 4실점 하면서 승부의 추는 다시 기울었다. 추격을 하기에는 격차가 멀었다. 이날 불펜진은 4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27억 필승조는 이번 3연전 내내 개점 휴업이었다. 접전 상황에서 불펜진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등판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루징시리즈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