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시즌 세 번째 '삼중살'...역대 최다 타이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6.21 06: 22

[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 양키스가 이번 시즌 세 번째 트리플 플레이를 작성하며 한 시즌 최다 삼중살 타이 기록을 세웠다.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9회 초에서 5(3루수)-4(2루수)-3(1루수)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양키스는 9회 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채프먼은 오클랜드의 첫 타자 제드 로우리와 두 번째 타자 토니 켐프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주자 1, 2루의 위기를 자처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의 1루수 크리스 기텐스(92번)와 지오 어셀라가 2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9회 초서 트리플 플레이로 승리를 확정지은 뒤 허그를 하려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션 머피를 맞아 수비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채프먼은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챙길 수 있었다.
머피는 1볼 상황에서 2구째 98.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강한 땅볼 타구를 만들었으나 공교롭게도 3루 바로 옆에 있던 지오 어셀라 앞으로 날아갔다. 어셀라가 바로 잡아 3루 베이스 태그로 2루 주자를 잡고 재빠르게 2루수 D.J. 르메이유에게 던져 1루 주자마저 잡은 뒤 1루수 크리스 기텐스에게 연결, 타자 주자까지 잡았다.
양키스는 이번 삼중살로 이번 시즌에만 모두 3차례 트리플 플레이를 기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3차례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킨 경우는 1882년 레드 스타킹스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 양키스까지 모두 12차례가 있다. 그러나 한 시즌에 4차례 이상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양키스는 이날 1회 초 맷 올슨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 말 볼넷 2개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 게리 산체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은 뒤 9회 초 트리플 플레이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키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38승33패를 기록,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렸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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