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통산 800안타를 돌파했다.
만 20세 10개월 597경기만에 800안타 고지를 밟은 이정후는 이승엽(23세 10개월 12일), 이종범(615경기)을 제치고 최연소, 최소경기 800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아버지 이종범의 기록을 넘어선 것은 의미가 크다.

이정후는 올 시즌 64경기 타율 3할5푼4리(240타수 85안타) 2홈런 39타점 OPS .969로 활약하고 있다. 공수주에서 모두 완성된 완성형 타자로 성장하고 있지만 단 한가지 홈런이 적은 것이 아쉽다.
지난 시즌 15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이정후는 올해 홈런이 2개로 급감했다.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발사각이 작년에 비해 낮아졌다. 그래서 홈런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홈런이 많지 않아도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다른 타자들을 압도하는 정상급 타자다. 이정후 역시 “발사각을 높이기 위해 스윙 메커니즘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작년에는 홈런이 많이 나왔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는 타구도 많았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이런 스타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홈런을 위해 타격 스타일을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데뷔 시즌부터 남다른 재능을 과시한 이정후는 매 시즌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이정후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달성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