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는 그렇게 겸손한데...中기자, "기록은 손흥민에 손색없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2 07: 04

중국 현지의 과한 호평이 오히려 우레이의 겸손함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의 기자 위엔예는 ‘베이징TV’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레이의 월드컵 2차예선 활약을 극찬했다. “우레이의 실력이나 명성이 손흥민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2차예선에서 우레이의 기록을 보면 조금도 손색 없다”라고 평가했다. 
우레이는 6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A조 일정에서 맹활약했다. 괌, 필리핀, 몰디브, 시리아로 이어지는 4연전에서 5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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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의 활약을 앞세운 중국은 극적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이번 4경기에서만 승점 12를 추가하며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조 2위 팀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최종예선 막차를 탔다. 
우레이는 조국의 최종예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자만심을 경계했다. ‘동방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아시아에서 일류라고 할 수 없다. 최고의 팀과 여전히 차이가 있다”라며 “해외 경험을 해보니 왜 한국과 일본을 이기기 힘들었는지 잘 알겠다”라며 수준 차이를 인정했다. 
겸손한 우레이와 달리 중국 현지 분위기는 들떠있다. 중국의 4연승을 이끈 우레이에 과한 호평을 내렸다. 위엔예는 “우레이의 실력이나 명성이 손흥민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2차예선에서 우레이의 기록을 보면 조금도 손색 없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위엔예는 “우레이는 팀을 지탱하는 대스타다. 경기 시작 전에는 엘케손이나 알랑 같은 귀화 선수에 주목하지만 중요한 순간 중국이 의지하는 건 우레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진출 후 기술이 늘었다기보다 자신감이 붙었다. 중국 대표팀에 가장 잘 맞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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