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운용 고민 SSG, 6월 ERA 제로맨 있어 든든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22 10: 04

SSG 랜더스가 마운드 운용에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7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3연전 첫 날 선발로 이태양을 예고했다. 불펜진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 중 한 명이었으나 선발진 줄부상으로 균열이 생기면서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게다가 이태양은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올해 첫 선발 임무를 5이닝 1실점으로 잘 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LG전 선발 등판도 기대치가 있는 가운데, 이태양의 자리는 누가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다. 선발진 문제는 불펜진 운용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210427 SSG 김택형 /sunday@osen.co.kr

김원형 감독의 이런 고민을 최근 씻어주는 선수가 있다. 지난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해 트레이드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던 좌완 김택형(25)이 그 주인공이다. 
김택형은 지난 4월 4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져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5월 들어 6경기에서 5⅔이닝을 던져 2실점, 평균자책점 3.18로 안정감을 찾아갔다. 
6월에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중이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9경기에서 1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0’이다. 
지난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는 첫 구원승을 올렸고 20일 대전 한화 원정에서는 두 번째 구원승을 추가했다.
SSG에는 외국인 투수 두 자리 중 윌머 폰트만 채우고 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는 자기 격리 중으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박종훈과 문승원의 부상 공백은 계속 실험 중이다. 고정 선발 자리는 폰트와 오원석까지다. 
불펜진을 지켜야 할 조영우와 이태양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그만큼 불펜진이 헐거워질 걱정도 안고 가야하는 상황. 하지만 김택형이 12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는 좋은 투구 페이스로 팀의 고민을 날려주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