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투혼의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통증으로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3리로 떨어졌다.
지난 19일 교체로 출장해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전날(21일)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최근 타격감을 이어가려는 샌디에이고 벤치의 복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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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회부터 타석에 들어섰다. 4-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이했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의 초구 97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85마일 커브를 지켜보며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유리아스의 떨어지는 커브와 바깥쪽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연거푸 골라났다. 결국 8구 승부까지 펼쳤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빅터 카라티니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더 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말 1사 1루에서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유리아스의 81.5마일 커브를 받아쳤다. 그러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 됐고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3루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필 빅포드와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지만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6회초, 김하성은 2사 1,3루 위기에서 윌 스미스의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해 위기를 종료시켰다. 그러나 스미스의 타구는 불규칙 바운드가 형성됐고 김하성 바로 앞에서 급격하게 튀었다. 가슴 앞에 갖다댄 오른손에 타구가 강하게 맞았다. 타구를 일단 바로 앞에 떨어뜰렸고 통증을 참고 침착하게 송구해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통증을 계속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와 상태를 체크한 뒤 김하성은 클럽하우스로 들어갔고 7회초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투수 팀 힐과 더블 스위치로 교체됐다. 6회말 대타로 들어선 에릭 호스머가 1루수로 투입됐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