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징계' 캘러웨이 감독 '후폭풍'...메츠 구단 고위 관계자 2명 해고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6.22 18: 30

[OSEN=LA, 이사부 통신원] 미키 캘러웨이 전 뉴욕 메츠 감독의 성희롱 사건의 여파가 메츠 구단에 몰아쳤다.
메츠는 캘러웨이 전 감독의 성희롱 사건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이후 자체적으로 외부 기관에 의뢰해 구단 조직을 재검토한 결과 법무와 인사 파트의 고위 관계자 2명을 해고했다고 22일(한국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캘러웨이 전 감독은 지난 2019시즌을 마치고 메츠를 떠나 2020년 LA 에인절스의 투수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메츠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스포츠 미디어에 종사하는 여성 5명을 성희롱한 사실이 지난 2월 언론에 보도되면서 결국 지난달 메이저리그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는 부적격 판정을 받아 최소 2022년까지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그 어떤 구단에서도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보도 이후 메이저리그는 외부의 조사기관을 통해 캘러웨이 전 감독의 성희롱 사건을 면밀히 조사한 뒤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사진]뉴욕 메츠 시절의 미키 캘러웨이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츠는 팀의 법무와 인사 파트의 고위 관계자 해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캘러웨이 전 감독이 성희롱을 했을 당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고를 당한 메츠의 고위 관계자는 메츠의 부사장 겸 최고 법률 책임자인 데이비드 코헨과 인적 자원 담당 수석 부사장인 홀리 린드밸이다. 데이비드 코헨은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다. 코헨 부사장은 지난 1995년부터 메츠에서 일했고, 린드밸 부사장은 메츠에서만 11년째 근무했다. 
외부의 법무법인을 통해 조직을 검토한 구단주 스티프 코헨은 이날 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조직의 변경사항을 전달하면서 "우리의 커뮤니티와 문화가 항상 안전하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캘러웨이는 은퇴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치로 입지를 다진 뒤 2017년 10월 뉴욕 메츠 감독으로 선임돼 2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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