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의 이탈이 아쉽지만 리그는 계속된다.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김대우의 공백을 언급했다.
김대우는 지난 20일 사직 삼성전 등판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검진 결과 우측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최소 4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재활 이후 정상적인 복귀까지는 6~8주 가량 소요될 전망.

서튼 감독은 “일단 어깨 부상이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6~8주 정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김대우가 빠진 것이 정말 안타깝고 아쉽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우리 팀에 크고 작은 부상 들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 투수에게 한 이닝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마무리 투수가 나오기 전, 3~4명의 투수를 상대와 가장 좋은 매치업으로 꾸리는 것이 내 철학이다”라면서 “김대우가 없는 것은 타격이 크다”면서 김대우의 이탈 공백이 적지 않다는 속내를 전했다.
아쉬움에 빠질 시간은 없다. 부상 선수가 나와도 리그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롯데 역시 그에 맞춰 해결책을 찾으며 대응해야 한다. 그는 “김대우가 다쳐도 리그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된다. 매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한 팀으로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전들의 부상으로 젊은 대체 선수들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많은 부상 선수들이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시간들이 있었다. 긍정적인 부분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대우가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강동호가 콜업이 됐다. 강동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4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5월까지는 10경기(2선발) 평균자책점 15.75로 부진했다. 그러나 6월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9이닝 1자책점) 5피안타 3볼넷 1사구 9탈삼진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서튼 감독은 “롱릴리프 역할을 해줄 선수가 2명 이상 필요한데 강동호는 불펜도 했고 선발로도 긴 이닝을 퓨처스리그에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마차도(유격수) 손아섭(우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추재현(중견수) 김민수(2루수) 나승엽(3루수) 지시완(포수)으로 꾸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