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상급 외야수 군림 김강민의 투수 변신 ‘최고 145km 쾅!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22 21: 32

지금은 후배들의 지원해주는 1982년생 베테랑이지만 KBO 리그 정상급 외야수였던 SSG 랜더스 김강민(39)이 투수로 변신했다.
김강민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팀이 1-13으로 크게 뒤진 9회초 1사 이후 하재훈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강민은 첫 상대 정주현을 만나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모두 직구였다. 시속 130km 중반에 형성. 4구째에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지만 5구째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9회초 무사에서 SSG 김강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22 /sunday@osen.co.kr

하지만 김강민은 이후 실점 없이 막았다. 두 번째 상대 김재성 상대로는 최고 145km ‘강속구’도 던졌다. ‘외야수’ 김강민은 어깨가 강하기로 익히 알려준 선수라 크게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팬들을 비롯해 모두 깜짝 놀란 분위기였다. 
김강민은 김재성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김용의에게는 변화구 슬라이더까지 보여줬지만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영빈을 3구째 직구로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처리하며 첫 투수 변신을 마쳤다.
팀은 이날 LG 타선에 7개 홈런을 허용하며 1-14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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